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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연루 주가조작 내사 중단 시점은 윤 총장과 결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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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연루 주가조작 내사 중단 시점은 윤 총장과 결혼 이후
  • 고일석
  • 승인 2020.02.1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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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뉴스1

뉴스타파는 17일 경찰이 2013년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 의혹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다가 중단됐다고 당시 경찰 수사첩보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주식시장에서 이른바 '선수'로 활동하던 이 모 씨와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시세 조종한 혐의에 대해 내사를 진행했다. 이 주가조작 사건에 김건희씨가 연루되어 있는데 경찰은 금감원의 비협조로 더 이상 내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중단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뉴스타파는 또 다른 기사를 통해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이루어지기 직전인 2009년 5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해 관련을 맺은 후 도이치모터스의 금융계열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주식을 액면가에, 전환사채를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 도이치모터스는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문화이벤트에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등 "10년간 수상한 거래를 이어왔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는 "김건희씨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직후 도이치파이낸셜의 주식과 전환사채를 매수가로 매각했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주식매도계약서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파
/뉴스타파

경찰 보고서에 있는 주가조작 의심행위가 일어난 것은 김건희씨가 윤석열 총장과 결혼하기 2년 전이지만, 경찰 내사가 진행되다 중단됐던 2013년에는 이미 결혼하여 부부인 관계에 있었다.

윤 총장과 김건희씨가 결혼한 2012년 3월 당시 윤 총장은 대검 중수1과장이었고, 같은 해 7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임명된 후 내사가 진행 중이던 2013년에는 여주지청장으로 옮겼다가 국정원댓글사건 수사팀장으로 보임됐다.

김건희씨가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후 도이치파이낸셜의 주식과 전환사채를 매각한 것은 공직자의 주식 보유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을 준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차액을 남겨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공직자윤리법을 지키기 위해 기업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처분한 것은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형태는 아니다. 

김건희씨가 공직자 부인으로서의 청렴성을 지키기 위해 주식 및 채권거래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원치 않았을 수도 있으나, 단순히 주식보유금지 규정을 피하기 위해 매도한 것으로 가장하고 차명으로 계속 보유하고 있거나 세금 탈루를 위해 매수가 매도한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의심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전환사채 매입 계약서와 주식 매도 계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총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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