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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전체 대상 코로나19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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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전체 대상 코로나19 검사
  • 고일석
  • 승인 2020.02.2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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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에 '법적수단' 경고 끝에 명단 받기로
24일 경기도 성남시 신천지 소속 시온교회에서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폐쇄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2.24/뉴스1
24일 경기도 성남시 신천지 소속 시온교회에서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폐쇄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2.24/뉴스1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는 신천지 교회 측과 협의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넘겨받기로 했다. 정부는 명단을 확보하는 즉시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지난 24일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끌어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중대본은 코로나19의 확산 저지와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그간 신천지 교회 측에서 제공한 대구·경북 신도 명단 이외 전체 신도 명단을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특히 신도들과 국민의 생명보호·안전을 위해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하고, 지난 23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상향한 만큼 자발적인 협조가 없으면 법적인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협조를 끌어냈다.

신천지 교회 측은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보완 유지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천지 교회 측은 우선 지난달과 이달 대구교회를 방문한 다른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에 다른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이른 시간 안에 전체 신도 명단도 제공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배포해 각 보건소와 지자체 관할 지역에 주소지를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할 예정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이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교회는 이만희 총회장 명의로 신도들에게 편지를 보내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하여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생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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