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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이용섭 시장 대구매일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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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이용섭 시장 대구매일 특별기고
  • 더브리핑(The Briefing)
  • 승인 2020.03.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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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전 남구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족들을 환송하고 있다. /© 뉴스1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1일 오전 남구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족들을 환송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대구·경북 최대 일간지인 매일신문에 11일 이용섭 광주시장의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제목의 특별기고가 실렸다.

이용섭 시장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광주공동체가 '병상연대'을 시작한 배경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병상연대'의 시작이었던 광주공동체의 결단에 많은 분들이 박수를 보내주셨고 한편으로는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광주와 대구는 물리적 거리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결코 가까운 사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자체마다 확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었고, 광주도 집단감염이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대비를 해야 하는 실정에서 '병상연대'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 시장은 '병상연대' 결정을 내린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 재난이므로 지역간 경계를 뛰어 넘어 모든 국가적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배경은 "1980년 5월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 고립되었던 광주에 국내외 수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 해주셨고,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다"며 "40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와 맞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대구에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것이고 광주가 가야할 길이며 광주다움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 "'200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치료받을 병상이 없어 집에서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비통한 심정에 제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고 소개했다.

광주시가 '병상연대 담화문'을 발표한 뒤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7가족이 전남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등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시장은 "시를 비롯한 민간 단위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필품 세트 등 대구 지원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오월어머니집 등에서는 대구시민들을 위한 주먹밥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며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이 모든 경계를 뛰어넘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큰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위로의 말도 전했다.

이 시장은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며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서로를 지켜주고 계시는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힘과 지혜를 모아 엮어내는 희망의 연대가 가장 안전한 방역망"이라며 "광주는 항상 어렵고 정의로운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힘내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이 시장의 기고문에 대구시민들의 '감사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대구시민 한 사람으로 광주시민과 시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광주도 코로나 환자가 조금씩 증가하는 가운데 병실을 내주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딱한 대구사정을 헤아려 주시니 언젠가 대구도 도울 일이 있으면 반드시 돕겠다"고 했다.

"감사합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달빛동맹 응원합니다. 광주와 좋은 인연을 쭉 이어가길" '멋진 대한민국 만들어가는 성숙한 대구·광주시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등 광주와 대구를 응원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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