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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 역대 첫 200만 동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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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 역대 첫 200만 동의 넘어
  • 더브리핑(The Briefing)
  • 승인 2020.03.2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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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텔레그램방 가입자 전원 신상 공개' 靑청원 135만 동의
'n번방 국제공조수사' 청원 답변 뒤에도 후속청원 잇따라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사상 첫 200만명 이상의 동의를 기록했다.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한 텔레그램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요청하는 청원은 22일 오후 9시 기준 201만361명의 동의를 받으며 역대 최다 동의를 받은 청원이자 처음으로 200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직전까지 최다 동의 청원은 자유한국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으로 183만1900명이었다.

문제의 텔레그램 방에 들어가 있는 가입자들의 신상을 전원 공개해달라는 국민청원도 같은 시간 135만6815명의 동의를 받았다.

'n번방 사건'에 대한 국제 공조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가 한차례 답변했지만, 이후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 대화방의 시초격인 'n번방'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박사방'의 핵심 용의자인 조모씨가 구속되면서 후속 청원에 대한 동의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은 '박사방'의 핵심 피의자인 조모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라는 것이 요지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라며 "이런 나라에서 딸 자식을 키우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했다.

조씨는 지난 19일 미성년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자신이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운영하는 '박사방'이라는 채널을 통해 피해자의 신상정보와 함께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구속됐다.

경찰은 거세지는 여론에 조씨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내주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은 해당 텔레그램방에 가입한 이들에 대한 신상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청원인은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방에 가입된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처벌하지 않을 거라면 그들의 신상이라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2일 'n번방에 대한 국제 공조 수사' 청원 답변자로 나서 "경찰은 텔레그램 상 성착취물 유포를 비롯한 사이버성폭력을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사이버성폭력 사범을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에게 청원종료일로부터 한달 이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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