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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서정성 후보 측 재투표 요구로 후보 인준 중앙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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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서정성 후보 측 재투표 요구로 후보 인준 중앙위 파행
  • 고일석
  • 승인 2020.03.24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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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 측 중앙위원, 이전 당규 들어 순번 재투표 요구
지도부 "국민이 정한 순번 바꿀 수 없다"... 끝내 파행
열린민주당 서정성 후보
열린민주당 서정성 후보

열린민주당은 22~23일 이틀간 실시된 비례후보 순위 투표를 마치고 23일 저녁 중앙위 찬반투표로 인준할 예정이었으나 12번으로 지명된 서정성 후보 측 중앙위원들이 찬반투표가 아닌 순위투표를 하자고 주장, 중앙위는 끝내 인준을 마치지 못하고 산회했다.

서정성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군의 중앙위원들은 투표 집계가 보고된 뒤 6번으로 지정된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의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고, 중앙위에서 순위투표를 하게 되어 있는 당규를 들어 다시 순위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당규는 당 설립 초기 국민경선을 통한 순위투표에 대한 방침이 없을 때 마련된 것으로, 손혜원 의원의 주도로 당원 추천 후 당원 및 시민투표인단 투표로 순번을 지정하는 ‘열린 공천’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중앙위에서는 비례 순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기로 당 최고위와 공관위의 결정한 바 있다.

즉 중앙위 순위투표는 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결정으로 무효화된 규정인 셈이다. 지도부와 다른 중앙위원들은 “국민들이 투표로 정한 순위를 재조정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서정성 후보 측 중앙위원들은 중앙위 순위투표를 집요하게 요구해 결국 아무 결정 사항 없이 중앙위는 산회됐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위 인준을 다시 시도해볼 예정이나 그것이 어렵다면 가장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 단위인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 순번을 확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정성 측 중앙위원들은 당 설립을 위한 지역당 구성 당시 특정 지역에서 서정성 후보를 중심으로 지역당을 설립하고 당에 합류한 인사들로 중앙위 등 당 조직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성 후보는 광주에서 개업하고 있는 안과 의사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광주시 의사회 차원에서 대구 의료 자원봉사를 진행한 달빛의료봉사단의 단장을 역임했다. 서 후보는 안철수 현 국민의당 대표의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2016년 총선 당시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재경선을 요구하며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열린민주당 당원게시판은 서 후보의 제명을 요구하는 게시물이 폭주했다. 당원들은 서 후보의 안철수 측근 전력과 조직표 동원 의혹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열린민주당 게시판

한편 열린민주당은 중앙위가 진행되는 동안 당원 및 시민투표인단 순번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1번 김진애 제18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2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3번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4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5번 허숙정 발달장애인권익옹호활동가(전 30기계화보병사단 안전장교)
△6번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7번 한지양 노무법인 하나 대표노무사
△8번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9번 이지윤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센터장
△10번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
△11번 변옥경 전 세월호유가족트라우마치유센터 센터장
△12번 서정성 코로나19 달빛의료봉사단장
△13번 정윤희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
△14번 안원구 플란다스의 계 대표
△15번 국령애 다산명가 사회적기업 대표
△16번 황명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17번 김정선 전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18번 조대진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
△19번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20번 김종숙 용인시장 여성·복지 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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