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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채널A 기자 위협 그대로 실현...오늘 2차 보도 내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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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채널A 기자 위협 그대로 실현...오늘 2차 보도 내보낼 것"
  • 박지훈
  • 승인 2020.04.01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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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튜브 캡처
MBC 유튜브 캡처

어제 채널A-검사장 의혹을 터뜨린 MBC 장인수 기자가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늘밤 후속보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어제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여러가지 중요한 내용들도 추가로 폭로했다.

해당 채널A 기자가 협박 과정에서 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여럿 떠들었다는 것이다.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이 단순히 이름이 도용되거나 허위로 참칭된 것이 아니라, 이 '기자 협박 사건'에 실제로 해당 검사장을 포함한 검찰이 관여했다는 중요한 정황이다.
장인수 기자에 따르면, 해당 채널A 기자는 협박 과정에서 지난 2월에 이미 다음과 같은 발언들을 했다고 한다.

"이미 6명의 검사가 투입됐다. 시간이 지나면 수사검사가 더 늘어날 거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선수들을 정해서 파견했다."
"검찰은 대표님 자산과 소유했던 부동산 자금에도 다시 한번 추적에 착수하고, 소유했던 양주 부동산에도 이미 수사관들이 왔다갔다."
"비서로 근무한 임씨도 곧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거다."
"대표님은 3월 중순쯤에 검찰이 조사받으러 들어오라고 할 거다."

채널A 기자가 늘어놓은 이런 내용들이 실제로 하나씩 사실이 된 것이다. 이철씨는 채널A 기자가 예고했던 대로, 실제로 3월 12일에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다. 또 해당 채널A 기자는 대검의 고위급하고도 수시로 연락하고, 남부지검과도 연락했다면서 검찰과의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뉴스데스크 캡처

또한 가족에 대한 협박 내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부인이 구속될 거다', '사돈 등 친척까지 다 조사 들어가서 다 털릴 수 있다'. 그야말로 삼족을 멸하겠다는 저주 수준이다. 그런데 앞서도 봤다시피 단순 저주가 아닌, 검찰이 배후에 있는 저주로서, 구체적인 협박인 것이다.

게다가 이 겁없는 채널A 기자는 수차례 편지까지 써서 증거를 남기기도 했는데, 그 일부를 장 기자가 읽어주기도 했다. 이런 명시적인 협박 증거를 문서로 남기다니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작자다. 채널A의 무소불위 권력이 이런 정도였단 말인가.

"혐의에 비해 턱없이 높은 형량을 대표님 혼자 짊어지는 것은 가혹합니다. 여기에 가족까지 처벌을 받게 된다면 집안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게 되겠지요. 책임을 혼자 떠안지 마세요."

해석하자면, 추가 수사를 통해 이철씨에게 혐의보다 더 높은 형량을 때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처벌해 집안을 다 망가뜨릴 수 있다, 책임을 누군가, 즉 유시민 등 여권 인사들에게 전가해라, 이런 뜻 아닌가.
 

MBC 뉴스데스크 캡처

한가지 더. 유시민의 뒤를 캔 종편은 채널A 하나만이 아니었다. TV조선도 이철씨 부인을 접촉해 유시민과의 관계를 알려달라 요구했단다. 아니, 채널A나 TV조선이 유시민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졌나, 이 종편들이 왜 이토록 집요하게 유시민을 물고 늘어졌을까.

이유는 단 하나. 지난 1월 검찰이 어거지 수사 끝에 기소한 '울산 선거개입' 수사 이후로, 또다시 현정부를 공격하는 수사로서 신라젠 수사를 이어가려 한 것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유시민은 현정부 관계자가 아니다. 하지만 수많은 여권 실세들과 막역한 친분이 있고, 무엇보다 문재인대통령과의 깊고 오랜 친분이 있다. 유시민을 잡아넣는 데에 성공하면 유시민을 딛고 문재인 대통령의 턱 밑에 비수를 꽂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즉 이번 사건은 일회성 해프닝이 전혀 아니다. 울산 선거개입 수사에서부터 이어진, 윤석열 검찰의 문재인정부 '저격' 시도의 일환이다. 만약 이철씨가 이런 검찰의 우회적 협박에 굴복해, 없는 사실을 꾸며 진술하고 그로 인해 유시민이 걸려들어갔다면, 상황이 또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르는 것이다. 당장 4월 15일 총선 결과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 분명하고.

MBC 뉴스데스크 캡처

이상의 내용은 이철씨가 지인을 통해 녹음한 파일과 협박 편지들을 MBC에 전달한 내용이다. 즉 MBC가 능동적으로 취재한 내용이라기보단 이철씨의 개인적인 폭로인 것이다.

그런데 오늘 밤 MBC 후속보도에서는, MBC가 수감중인 이철씨와 서면 인터뷰를 2차례 진행하면서 발굴한 새로운 내용을 추가로 터뜨리기로 예고되었다. 본방사수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대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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