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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연구소 일원화 착수…文, 정은경에 "종합체계 만들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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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연구소 일원화 착수…文, 정은경에 "종합체계 만들라" 지시
  • 더브리핑(The Briefing)
  • 승인 2020.04.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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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바이러스연구소 필요성 대두…靑 구체적 논의
단계별·종류별 바이러스 연구 '허브' 탄생 기대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기도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시설을 방문, 김승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실 연구팀장에게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의 실험 진행 및 데이터 확보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9/뉴스1

(서울=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청와대와 정부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개별적으로 설립된 연구소들을 하나로 모아 국가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과정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게 "바이러스 연구소 종합관리체계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의 필요성은 꾸준히 지적돼왔다. 현재 바이러스 연구소는 인수공통, 사람, 야생동물, 해양 등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또는 바이러스 연구·개발·임상시험 등 단계에 따라 농림부·환경부·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무 부처 산하에 각각 분리돼 있다.

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동물 감염병에 이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면서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 체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여기에 전세계 대유행인 코로나19로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됐다. 이번 코로나19를 극복하더라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신종 전염병 대비를 강화해야 하는 만큼 전문 바이러스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역시 이러한 문제인식에 따라 코로나 사태 초기 질본을 중심으로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를 통합하는 방안을 만들 것을 지시했고, 구체적으로 논의에 착수했다.

청와대는 질본을 중심으로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부처 산하기관으로 정할 경우 예산이나 인사 등에서 자율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두는 방식 등도 고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코로나19 방역 대응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만큼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의 탄생으로 전생애 주기 바이러스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언급하며 구체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찾아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원을 투자하고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치료제 개발, R&D(연구개발)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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