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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안성 '쉼터', 목적사업 진행 어려워 매각...기부금 손실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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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안성 '쉼터', 목적사업 진행 어려워 매각...기부금 손실 송구"
  • 고일석
  • 승인 2020.05.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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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역할 외에 교육 및 교류 목적으로 설립
수요집회, 증언활동 등으로 할머니 상주 어려워
2016년 사업 중단 결정하고 매각 추진
건물관리인 윤 전 대표 부친 월 120만원 지급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최근 불거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최근 불거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은 16일 안성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힐링센터가 2013년 구입 후 원래 목적했던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쉼의 공간 제공이라는 목적 외에 할머니들과 젊은 세대들의 만남, 교육프로그램 등 사업의 진행이 어려워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하다 지난 4월 23일 매각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힐링센터는 2013년 8월 28일 △편안한 안식처로 느낄 수 있도록 쉼의 공간으로 제공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위안부' 후유증을 치유하고,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노인으로서 갖기 쉬운 외로움, 고립감을 서로 나눔으로써 극복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젊은 세대들의 만남, 연대의 장을 제공하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세대를 넘나드는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이런 목적에 따라 기지촌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정대협자원활동가와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됐으나,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고, 기타 사업들도 사무처 인력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 목적에 따른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동모금회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주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가 2020년 4월 23일에서야 매매를 위한 계약체결이 이루어지고 이를 모금회에 유선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힐링센터건물(신축) 매입은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입했고,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기 못하고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힐링센터 상주 관리를 위해 윤 전 대표 부친에게 요청

정의연은 "힐링센터에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관리 소홀의 우려가 있어 건물의 일상적 관리를 위해 경험이 있던 윤미향 전 정대협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하게 됐다"고 말하고, "윤 전 대표 부친은 식품공장을 그만두고 힐링센터 뒷마당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수원에 있는 본인의 집을 오가며 최근까지 주・야간 경비와 건물관리, 청소는 물론 시설수리, 정원관리 등의 건물관리를 맡아줬다"고 말했다. 

윤 전대표 부친에게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 월 120만원을 지급했고, 이후 사업운영이 매우 저조해지기 시작한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는 관리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이에 대해서도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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