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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연설 “오늘의 패배, 내일의 승리 확신”... 윤상원 열사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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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연설 “오늘의 패배, 내일의 승리 확신”... 윤상원 열사 어록
  • 고일석
  • 승인 2020.05.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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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진입 전날 "오늘은 패배하지만 내일의 승리 확신한다"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 이에 대한 응답
입술 부르튼 문 대통령 "피곤하지 않아... 이유는 몰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 및 유가족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2020.5.1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제4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언급한 “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승리가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라는 부분은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가 계엄군의 광주도청 진입 전날인 5월 26일 마지막 남긴 어록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강민석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기념식 연설문 중 “19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의 총칼에 이곳 전남도청에서 쓰러져간 시민들은 남은 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승리가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라는 부분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당시 80년 5월27일 이전인 5월22일부터 26일까지 전남도청 일대는 계엄군이 외곽으로 철수하고 항쟁 지도부가 장악”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연설에서 표현한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하는 ‘대동세상’이 그때 열렸지만 그 대동세상은 짧았다”며 “계엄군은 광주를 고립시킨 채 치밀하게 진입 작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광주 바깥에 있는 우리 국민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계엄군에 의해 광주가 고립되고 언론이 통제 당한 상황에서 윤상원 열사, 당시 항쟁 지도부, 또는 시민군 대변인은 전남도청에 계엄군이 이른바 ‘상무충정작전’이라는 무자비한 진압 작전을 벌이기 하루 전인 5월26일 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때 기자회견에서 윤상원 열사, 즉 시민군 대변인이 한 말이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윤상원 열사는 바로 다음 날 새벽 계엄군이 전남도청을 공격할 당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나중에 주검으로 발견됐을 당시 윤 열사의 몸에는 3도 화상에 자상까지 나있어 유족들도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상원 열사와 윤 열사와 함께 들불장학을 운영하던 전남대생 박기순 씨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다.

강 대변인은 “그의 절규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40주년 기념사로 응답을 한 것”이라며 “윤 열사의 그러한 믿음에 대해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가 되었다’는 말로 5월 정신을 기리면서 응답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부르튼 입술과 관련한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혹시 어제 피곤해서 입술이 부르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은 ‘피곤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입술이 부르튼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신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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