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3.0%↑"…반도체 개선·기저효과 업고 반등 전망

더브리핑(The Briefing)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3 1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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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미중 분쟁 완화·세계 경제성장률 상승 등 수출플러스 여건 조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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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2019년 수출입 동향 및 2020년 수출입 전망'에서 올해 수출이 반도체 업황 개선,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0% 증가한 5600억달러 내외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경제연구원(2.3%), 산업연구원(2.5%), 한국은행(2.7%), 코트라(KOTRA)(3.1%) 등 민간·국책연구원 등이 내놓은 전망보다 높은 수치다.

우선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성장률 전망을 근거로 꼽을 수 있다. IMF는 신흥국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세계 경제성장률이 3.0%에서 3.4%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교역도 완만한 경제 성장률과 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의 수입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각 국제경제기구별로 예측한 2019년 대비 2020년 교역 신장률은 IMF의 경우 1.1%에서 3.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2%에서 1.6%, 세계은행(World Bank)은 2.1%에서 3.1%, 세계무역기구(WTO)는 1.2%에서 2.7%이다.

유가는 미중 스몰딜에 따른 수요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이며, 환율은 미국의 금리 동결 가능성 등 강세 요인에도 한국 경상수지 흑자 지속 및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등 하락 요인으로 올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 산업의 올해 시황이 제한적인 공급 증가와 수요 개선에 따라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업계·전문가들의 분석이 올해 수출 플러스 전망을 밝게 한다.

반도체 분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IHS Markit), 가트너(Gartner),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등은 내년 반도체 시장이 올해 대비 5~1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메모리 시장은 4~22% 증가로 관측했다.

주력 품목별로 반도체 외에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차부품, 선박, 컴퓨터, 가전,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수출이 올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석유제품,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섬유 등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지난해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단가하락 등 대외 악조건 속에 전년대비 10.3% 감소한 5424억달러 수준에 그친 만큼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세계 경제 성장률 상승, 반도체 업황 개선, 수주선박 인도 본격화 등으로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부는 작년 총 수출액이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리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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