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망 "세계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 한국 방역, 무엇이 달랐나"(외신 종합)

고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2 12: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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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FAZ "기민당(CDU) 평의원회 성명 : 독일은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독일 Neues Deutschland "코로나 테스트를 통해 높아지는 한국의 외교 위상"
미국 NYT "한국은 어떻게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했나"
중국 Caixin "미국 등 국가들 고전하는 가운데, 한국 신속한 대처로 코로나19 저지"
스페인 Hipertextual "스페인, 한국의 성공에 기초한 코로나19 앱 출시"
AFP "핀란드 의료기관, 한국에
중국 인민망
중국 인민망

<인민망 4.1>
심각한 재해지역에서 방역 벤치마킹 대상으로 변모. 한국의 방역 무엇이 달랐나


한국의 방역 경험은 어떤 점에 차이가 있나? 무엇보다도 대규모의 창의적 검사방식을 들 수 있다. 30일까지 한국은 인구 127명당 1명이 검사를 받은 셈이다. 그다음으로 투명한 데이터, 사람 중심의 정책이다. 중앙질병관리본부는 한국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뒤 매일 브리핑을 통해 관련 데이터와 방역 상황을 알리며 공포심을 불식하고 있다.


시민은 정부에 적극 협조해 사교활동 자제,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스스로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사재기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한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다.



독일 FAZ(Frankfurt Allgemeine Zeitung)

<독일 FAZ(Frankfurt Allgemeine Zeitung) 4.1>
기민당(CDU) 평의원회, “독일은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기민당 내 경제인 협회인 경제평의원회가 코로나 19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당국이 시민들의 이동 경로와 신용카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협회가 연방정부에 제안한 내용들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도 활용하고 있는 한국의 모델이 기준이다.


“독일은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라는 제목의 이 입장문은 “감염경로 추적을 위한 자발적 조치들은 의무적인 조치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국민보호·재난지원청의 “Nina”라고 명칭의 응급정보앱의 활용 역시 의무화할 것을 요구이다. 한국처럼 모든 국민이 신규감염자 발생지역 및 위험지역에 관한 응급 안내문자를 매일 수차례 수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독일 Neues Deutschland

<독일 Neues Deutschland 4.1>
코로나 테스트를 통한 외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할 수 있는 한국의 상황은 몇 주 동안 전 세계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다. 각국 정부는 한국으로부터 제품을 얻으려 노력 중이며, 한국 의료기술산업계는 수십억 규모의 거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한국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는 상황을 체감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부처 장관들은 지난 몇 주간 여러 차례 국제 화상회의에서 한국의 위기관리 상황을 설명했다. 외교적인 입지도 더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관계가 그 예다. 통상 문제 등으로 한때 경색됐던 관계는 미국이 한국산 진단키트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이후 개선되고 있다. 미국은 입국 제한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고 통화스와프도 체결했다.


한일관계마저 개선되고 있는 듯 보인다. 채송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화학서비스표준과 연구사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진단키트 문의를 받았다며 “진단기술이 한국의 외교적 위상을 높이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뉴욕타임즈
뉴욕타임즈

<NYT 4.1 기고, Tammy Kim 저널리스트>
한국은 어떻게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했나


이번 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보건 관련 종사자나 코로나19 감염자 이외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권고가 있게 되면 이미 부족한 상태인 N95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 상황이 악화할 수도 있다.


한국과 대만은 마스크 부족 사태를 상당한 수준의 시장 개입을 통해 대처했다.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 미국 정부, 주, 지방자치단체는 대규모 마스크 생산계약을 즉각 체결하고, 저렴하고 표준적인 가격으로 마스크가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건 종사자와 병원, 기타 필수 수요층에 일차적으로 배포한 후, 동아시아에서와 같은 배포계획을 수립해 약국, 동네 마트, 우체국 등을 통해 일반 대중에 마스크를 배포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 일부는 노숙자 또는 빈곤 계층에 무료로 할당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국 카이신
중국 카이신

<중국 Caixin 4.1>
미국 등 국가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한국은 신속한 대처로 코로나19를 저지


한국 내 코로나19 전망은 한때 암울했다. 그러나 추세는 곧바로 역전돼 3월 6일부터 는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같은 날 확진자가 발생했던 미국은 3월 말 현재 확진자 수가 163,000명을 초과하고 사망자는 최소 2,860명이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성과가 투명성, 대대적인 선별과 격리, 독특하지만 일반적인 적용이 가능한 검사방법, 엄격한 통제와 치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외교협회(CFR) 산하 세계보건담당 황옌중 선임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슈퍼전파자가 나타난 후 신속히 대처했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이후 전면 개편된 한국의 질병통제 시스템에 대한 첫 대규모 테스트로서, 시스템이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스페인 Hipertextual
스페인 Hipertextual

<스페인 Hipertextual 3.31>
스페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의 성공에 기초한 무료 앱 출시


의료 전문가와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한 연대집단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스페인에 적용 가능한 앱 ‘오픈 코로나바이러스(Open Coronavirus)’를 내놓았다. 앱을 통해 대량의 진단 테스트가 가능하며,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감염자 동선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앱은 코로나19 통제용으로 사용해 성공을 거둔 한국 앱을 모델로 개발된 것으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 제지에 성공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핀란드 병원기업 메힐레이넨
핀란드 병원기업 메힐레이넨

<AFP 4.1 헬싱키발>
핀란드 의료기관, 한국에 코로나19 샘플 보내 검진 의뢰


핀란드의 민간 의료기관인 메히라이넨은 코로나19 의심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한국으로 보내 확진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핀란드 전역에서 민간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 기관은 1일 저녁 1500건을 시작으로 2주에 걸쳐 총 1만8000건의 샘플을 한국에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히라이넨 측은 “전 세계적 사례나 WHO의 권고를 봐도 검진 능력을 높이는 게 코로나19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면서 핀란드와 유럽에서는 검진을 의뢰할 곳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범위한 검사와 격리 프로그램으로 국내 바이러스 확산세를 극적으로 둔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이 검사 요건을 수월하게 충족시킨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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