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 사상 최대 LNG조선계약...2027년까지 100여척 24조 원 규모

고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22: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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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LNG선박 용량의 약 60%를 확보하는 기념비적 계약"
"LNG를 연료로 하는 최신 세대의 저속 듀얼 연료 엔진 탑재"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회사 카타르석유(Qatar Petroleum)가 "LNG 성장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의 빅3 조선소와 23조 6천억 원(192억 달러) 규모 100척 이상의 선박을 확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LNG조선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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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석유공사는 한국 내 LNG선 건조 능력을 비축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각각 3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요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한국 조선소 빅3는 2027년까지 카타르석유의 LNG선 건조 수요의 대부분을 보유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화상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된 이날 서명식에는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여했다.

카타르 에너지장관 겸 카타르석유 CEO인 사드 알 카아비(Saad Sherida Al-Kaabi)는 서명식에서 "오늘 세 개의 한국 기업과의 계약이 체결된 것은 이 특별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노스필드(North Field)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는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 톤에서 2027년까지 연 1억2600만 톤으로 끌어올리는 노스필드 증설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며 "이들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투자가 가장 필요한 시점에 세계에 추가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계약은 우리의 확장된 LNG 생산능력 및 장기적 선복량(fleet)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에 "국제사회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오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건 한국과 카타르가 오랫동안 구축한 상호 신뢰에 더해 알카비 장관의 특출한 위기관리 역량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알 카아비 카타르석유(Qatar Petroleum) CEO
사드 알 카아비 카타르석유(Qatar Petroleum) CEO

알 카아비는 또 "이러한 기념비적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LNG 선박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7~8년 내 LNG선 선단 요건을 완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전 세계 LNG선박 용량의 약 60%를 확보하는데, 총 규모 700억 카타리 리얄스(192억 달러, 24조원)를 넘는 100대 이상의 신규 선박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알 카아비는 특히 "한국 조선 3사가 건조하는 신규 LNG 선박에는 LNG를 연료로 활용해 최신 세대의 저속 듀얼 연료 엔진이 탑재된다"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가장 효율적인 성능과 최신 글로벌 배출 및 환경 규제를 준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의 환경목표에 맞춰 지역 및 글로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선단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석유는 지난 4월 3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LNG선 건조 능력을 중국에 비축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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