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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운반선 100척 6월 중 한국과 계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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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운반선 100척 6월 중 한국과 계약 예정
  • 고일석
  • 승인 2020.05.2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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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월 "한국으로부터 60척 도입" 의향 밝힌 이후 지지부진
4월 중국 허둥중화와 16척 계약과 함께 LNG 증산계획 본격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 앞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이 당시 카타르는 한국에 LNG운반선 60척 발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8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 앞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이 당시 카타르는 한국에 LNG운반선 60척 발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8

카타르가 한국 조선소의 LNG 운반선 100척을 6월 축제(Selamat Hari Raya) 기간에 계약할 예정이라고 Saudi24News 등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사드 알 카아비(Saad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석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카타르 비즈니스협의회 웨비나를 통해 이런 계획을 밝히고 "이번 구매 주문은 LNG 생산 확대에 맞춰 회사가 발주할 120척의 가스선 가운데 일부"라고 말했다.

지난 해 1월 말 한국을 방문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카타르가 현재 50척의 LNG선을 보유하고 있는데 60척가량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최근 유조선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해 LNG선 도입을 조사했다"고 밝힌 뒤 한국 조선업계는 큰 기대를 걸었으나 그 이후 계획이 지지부진하여 세계 최고의 LNG운반선 건조능력을 보유하고도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22일 카타르 석유공사가 중국 허둥중화조선그룹과 16척 30억달러 규모의 조선소 내 가스탱커 슬롯을 예약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 조선업계는 비록 첫 발주는 놓쳤으나 카타르의 LNG 증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 것을 반기며 추가 발주물량 확보에 자신을 보였었다. 

당시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카타르 가스를 중국이 사주는 조건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후동중화가 실제 경쟁 입찰에서 국내 업체들을 제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 운반선

카타르는 액화천연가스 생산량 증가를 위해 현재 74척 가스운반선 규모를 약 190척으로 늘리고 수송 능력을 현재 연간 7천 7백만 톤에서 2027년 말까지 1억 2천 6백만 톤으로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카아비 장관은 이날 웨비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붕괴된 석유 시장이 원래대로 회복되기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카타르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저렴한 LNG 생산국으로서 더 한층 경쟁력을 가질 것이며 증산 계획을 축소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세계가스연합(World Gas Union)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LNG 운반선 수는 540척이며 운반선을 건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2억5000만~3억 달러, 30개월 안에 인도하는 비용은 2억5000만 달러다. 카아비 장관의 말대로 100척의 발주가 이루어진다면 발주 규모는 약 250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르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4월 카타르의 중국 후동중화조선그룹과의 계약 당시 “중국 후동중화는 LNG 운반선 연간 생산능력이 5척 수준이어서 추가 수주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카타르가 50척 안팎은 추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중 대부분은 한국업체들이 나눠서 수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조선 3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50척 수준이다.

 

Saudi24News
Saudi24News 5월 22일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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