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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정 미통 김범수가 대표 지낸 미래한국 "일베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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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정 미통 김범수가 대표 지낸 미래한국 "일베 찬양"
  • 고일석
  • 승인 2020.04.0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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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폭식투쟁, 기성세대 발상 못할 논리적 행위"
"일베, 차기 보수정권 재창출 최전선에 서게 될 것"
2015년 4월 17일 미래한국 기사 캡처

경기도 용인정 선거구의 김범수 미래통합당 후보가 대표를 지낸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이 2015년 4월 일베를 찬양하고 옹호한 "일베가 대한민국을 지배한다"는 기사를 표지기사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수 후보는 전 발행인이던 김 후보의 장인 김상철 회장이 타계한 2012년 12월부터 미래통합당 용인정 당협위원장을 맡은 2019년 12월까지 <미래한국>의 대표를 지내 이 기사가 게재되던 2015년 4월은 김 후보가 대표로 재임하고 있던 시기다. 

한정석 편집위원이 쓴 이 기사는 "이제까지 진보 좌파 일색의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 보수 성향의 일베가 그 판을 뒤집고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적 담론 세력을 구축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기사는 "일베는 호남 지역 차별과 광주 5·18에 대한 폄하,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전(前) 대통령에 대한 고인(故人) 모독, ‘김치녀(女)’로 표상되는 한국 젊은 여성들에 대한 혐오로도 악명(惡名)이 높지만, 그런 문제는 일베만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현상이다. 일베는 누가 조직한 단체가 아니기에 그러한 현상을 솔직하게 반영하고 있고 주목성이 높을 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한 당시 인터넷 담론의 중심이 됐던 다음 아고라와 진보가 찬양하던 '나꼼수'에서도 "욕설과 허구와 비방"이 난무했지만 "진보 단체들과 언론이 일베만을 유독 타깃을 삼아 비난하는 이유는 "일베가 종북(從北)과 위선적 진보진영,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는 손톱 아래 가시를 넘어 자칫 심장에 말뚝을 박는 위험한 존재로 성장해 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베가 세월호 가족의 단식 농성을 조롱하기 위해 감행했던 이른바 '폭식투쟁'에 대해서도 "우리는 광장을 시민들에게 돌려달라는 진정성을 가지고 건강에 해로운 폭식투쟁 시위를 했을 뿐입니다. 그것도 평화롭게요.”라는 그들의 궤변을 소개하며 "기성세대로서는 감히 발상조차 할 수 없는 이런 주장은 의외로 논리적"이라고 호평하고 있다. 

 

미래한국 기사 캡처
미래한국 기사 캡처

그리고 일베의 연혁과 다양한 행위들을 소개한 뒤 "비록 기존의 인터넷 커뮤니티와는 다른 문화와 태도를 갖고는 있지만 진실이 통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정치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만큼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일베는 이제 더 이상 변방의 작은 커뮤니티가 아니다. 차기 보수정권의 재창출에 일베가 최전선에 서게 될 것임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미래한국>은 김 후보의 장인인 김상철 전 서울시장이 2002년 6월 창간했다. 김상철 전 서울시장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이던 1993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의 의해 관선 서울시장으로 임명됐으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의 그린벨트 지역을 정원으로 무단 형질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 7일 만에 사퇴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미래한국>의 대표로 있으면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우먼채널>과 MOU를 맺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선대인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범수는 내가 유학하던 시절 나보다 1년 늦게 들어온 후배"라며 "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빨갱이들의 준동으로 여기고, 북한 폭격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르짖던 친구"로 "주옥순과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지역에는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탄희 전 판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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